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소아암 투병 중인 구단의 오랜 어린이 팬 홍시영 양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성남은 지난 22일 성남시청에서 홍시영 양 가족과 성남FC의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 김영하 대표이사, 이기형 감독,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시영 양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남은 지난달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천안시티FC와 홈경기 입장권 수입 50%, 홍시영 양 응원 티셔츠 및 완장 판매 수입금 전액, 성남 선수들의 기부금 등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탁했다.
이밖에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에서 홍시영 양의 치료비를 모금했고 K리그와 성남 팬툰작가 ‘유월’이 경기 당일 스티커 판매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또 성남에서 뛰었던 K리그1 FC서울의 박수일과 이시영, 제주 유나이티드 연제운, 김동준, 인천유나이티드의 홍시후가 홍시영 양의 쾌유를 기원하는 영상 인사를 보냈고 마상훈과 에델을 비롯해 K리그 소속 브라질 선수인 세징야, 윌리안, 에드가, 호난, 레오나르도, 안드리고 등 많은 선수들이 홍시영 양을 위한 기부금과 응원 메시지를 건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2 김포FC의 서포터즈 응원도 이어졌다.
기탁금 전액은 홍시영 양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김영하 대표이사는 “모금액이 홍시영 양에게 잘 전달됐다. 응원을 보내준 선수들과 많은 K리그 팬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응원을 받은 시영이는 현재 통원 치료를 받을 만큼 병세가 많이 호전됐고 지난 안산 원정에도 함께했다. 구단도 시영 양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겠다. 시영 양이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경기장을 찾는 그 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