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미숙 “부천시의회 민주당 성비위…국힘 여성 지방의원 단체 대응해야”

2023.05.23 17:33:40 3면

곽 도의회 국힘 대표의원, 피해 시의원들과 면담…경기도당에 단체 대응도 요청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부천시의회 자당 여성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남성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당 소속 여성 지방의원의 단체 대응을 경기도당에 요청했다.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은 23일 도의회에서 부천시의회 피해 여성 의원들과 만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국민의힘 여성 지방의원들의 규합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이인애(고양2)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김도훈(비례) 기획부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면담은 민주당이 부천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만큼 자당 여성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 도의회 차원의 대응 조력이 필요하다는 곽 대표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피해 여성 의원 A씨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기초의회에서는 인식이 미흡한 것 같다”며 “가해 의원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며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피해 의원 B씨도 “논란이 컺기 전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가해 의원은 ‘시끄럽다’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며 “의원직 사퇴가 필요한 만큼 도의회가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곽 대표의원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유의동 도당위원장과 만나 도내 여성 지방의원들의 단합된 대응과 도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곽 대표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부천시의회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지방의원을 떠나 여성 전체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내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도당의 뒷받침 속에 집단 규탄 등 단합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C의원은 지난 9~11일 진행된 시의회 합동 의정연수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과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탈당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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