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한’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서울의 2배, 부산의 4배

2023.05.25 16:35:02 인천 1면

이강구 “경기장 관리·운영은 전문기관이 맡아야”

인천시체육회 사무처는 전국 최다인원을 자랑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체육회 사무처 직원 수는 임원을 제외해도 196명이다.

 

대부분 경기장 등을 관리하는 체육시설부에 인력이 집중돼 있는데,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 관리를 도맡고 있어서다.

 

반면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으로 수많은 경기장이 들어선 서울과 부산은 상황이 다르다.

 

서울시체육회 사무처 직원은 임원 제외 72명, 부산시체육회는 37명이다. 두 도시는 경기장 관리를 체육회가 아닌 시에서 맡는다.

 

인천은 39개 경기장 가운데 시체육회가 19곳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10곳은 인천시설공단이 운영하고, 2곳은 시장애인체육회, 8곳은 기타 민간업체 등에서 위탁 운영한다.

 

또 올해 시체육회 사무처 운영비는 시 본예산 민간단체 법정 운영비 보조 명목으로 41억 4916만 6000원이 책정됐다.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비 3억 1180만 원, 군·구 엘리트 선수 지원비 22억 원 등과 비교된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이강구(국힘·연수5) 시의원은 “경기장과 같은 시설의 관리·운영은 전문운영기관에서 하는 게 맞지 현재 시설을 관리하는 인천시체육회의 설립 목적에 맞지 않다”며 “특화된 운영집단이 전문성을 갖고 운영해야 하는데 체육회 고유업무는 시설운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지역은 시 산하의 시설관리사업소가 있어서 시설관리 인력이 있지만 인천은 시 조직 자체가 다른 상황”이라며 “현재 경기장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찾기 위한 ‘시립체육시설 원가 산정 및 사업성 평가 용역’이 조건부 통과돼 비용 조정 후 내년께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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