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인천-UNEP, 대기질 개선성과 공동보고서 발표

2023.05.29 15:21:44 3면

2005~2020년 道 초미세먼지 배출량 53% 줄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으로 58% 감축 전망
“지역별 선도적 정책으로 대기오염 감축 견인”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국제적으로 대기질 개선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들 3개 시·도와 유엔환경계획(UNEP)는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UNEP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협력 증진 및 정책을 권고하고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조정 및 촉매역할을 수행하는 유엔(UN) 내 환경 활동 조정 기구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 성과와 전망 등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감소로 대기질이 개선됐다.

 

지역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경기 53%, 서울 75%, 인천 23% 줄었고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17%, 46%, 14% 감소했다.

 

UNEP는 제도의 체계적 구축, 과학적 분석을 통한 배출원별 감축 대책 이행,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등이 대기질 개선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전국단위의 대기오염 감축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2016년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알프스 프로젝트’를 수립해 2020년까지 배출량을 1/3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2020년 4월에는 도시지역과 도농 복합지역이 혼재돼있는 경기지역 특성에 맞춘 ‘경기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0~2024)’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또 초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인 도로 재비산 먼지 감축을 위해 집중관리도로(구역)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UNEP는 수도권에서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이 이행되면 2050년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예상 배출량을 각각 58~88%, 79~8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58%,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데첸 테링(Ms. Dechen Tsering) 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은 “이들 단체의 성과는 더 맑은 공기와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적합한 정책과 과학,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조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3개 시·도는 “대기오염은 지역 간 경계를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서울·인천·경기는 앞으로 국가 간의 협력을 유도하고 전 세계에 선진 대기오염 개선 정책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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