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 구축에 14억 투입

2023.06.07 13:39:59 1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참여’ 위한 평생학습 공유 추진
평생학습 플랫폼 콘텐츠 인프라 표준화, 시군 격차 해소
도민 학습이력 디지털화…道, 사업 중복 투자 방지 기대

 

경기도가 공유제로서의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도민 평생학습 기본권 보장을 위해 14억 1000만 원을 투입,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유’를 통해 31개 시·군의 재정 상황과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지역 간 평생학습 서비스 수준 격차를 줄임으로써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참여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김향숙 도 평생교육국장은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 구축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학습이란 더 이상 학교에서 배우는 몇 년의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번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 치열한 고용시장, 산업의 세계화로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위해 평생학습을 도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는 14억 1000만 원을 투입해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을 구축, 표준화된 평생학습 플랫폼 콘텐츠 인프라를 31개 시·군과 공유한다.

 

우선 2024년 상반기 학사관리 시스템이 부재하거나 홈페이지가 노후화된 시·군 2~3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이후 도에서 제공하는 템플릿 외 별도 디자인이 필요하거나 시·군 특화 서비스가 추가돼야 하는 시·군, 홈페이지 내용연수가 남아있거나 개발 난이도가 높은 시·군 순으로 단계별 공유를 추진한다.

 

김 국장은 “도에서 개발한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시·군은 개별적인 평생학습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신청부터 수료증 발급까지 모든 학사 관리가 체계화되고 지역 주민의 모든 평생학습 이력은 디지털화돼 학습 이력을 수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평생학습을 온라인과 실시간 화상학습으로 확대해 1700여 개 온라인 평생학습 콘텐츠와 화상학습 기능을 시·군에 공유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도는 이렇게 디지털화된 평생학습 플랫폼을 토대로 도민 개인별 학습 이력을 통합 일원화한다.

 

도민들은 도내 주소지를 이전해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 가능하고 도는 사업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김 국장은 “평생교육은 단순히 개인 발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광역자치단체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도민들에게 더 많은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간 평생학습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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