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싱하이밍 질문에 "한중관계 역행하는 일 없어야"

2023.06.14 16:37:32 4면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개최 의향 전달하고 외교채널 협의 중"
NCG 일본 참여 가능성엔 선 그어…"한미일 협의체는 정책적 수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설화 논란에 대해 "한중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상호 존중, 공동 이익, 두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자, 건강하게 발전시키자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전날 대통령실이 중국 측에 언급한 '적절 조치'와 관련해서는 "더이상 드릴 말씀 없고 제 말씀으로 갈음해달라"고 답했다.

 

'중국 측에 대한 성의 있는 요구 기준이란 게 있느냐'는 물음엔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드린 말씀으로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원칙과 입장 잘 알 것"이라며 "더 부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내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선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이고 그래서 중국과 일본에다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자고 하는 의향을 전달하고 외교 채널간 협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으로서는 한중 간에도 건강한 관계발전을 희망하고 한중일간의 협의체도 잘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그런 중심 잡힌 의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1박 2일의 방일 기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조 실장은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이지만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고 국제 정세도 굉장히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자 간 협의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안보·북한·경제안보·첨단기술 등에 있어서 우리 국익을 더 확고하게 하는 목표를 갖고 한미·한일·한미일 간 협의를 갖겠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당연히 조기에 가동해야 한다. 그 문제도 충분히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NCG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아울러 NCG는 한미일이 아닌 한미 양자 간 회담의 의제라고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