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후 복귀…수원FC 이영재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빛나는 선수될 것"

2023.06.28 16:27:19 11면

팀 합류와 동시에 중원 책임져야 하는 임무 맡아
"부담 있지만 저를 증명하는 계기로 삼을 것"

 

“팀 순위가 좋지 않은 상황에 복귀하게 되서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이영재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수원FC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1시즌 구단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을 때 부주장으로서 맹활약한 그는 같은 해 12월 김천 상무에 입대해 지난 26일까지 547일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비록 수원FC에서 한 시즌 활약했을 뿐이지만 김도균 감독과 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K리그2에서 K리그1로 합류한 선수들이 경기 템포를 따라가고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영재는 “경기감각 만큼은 자신 있다. 재밌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K리그2와 K리그1의 수준 차이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K리그1 경기를 계속 봐 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더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그들 사이에서 빛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재는 복귀와 동시에 박주호와 무릴로가 떠난 수원FC의 중원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맞게 됐다.

 

“과거 수원FC에 있을 때 박주호, 무릴로와 같이 뛰었기 때문에 복귀하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친 그는 “윤빛가람, 김선민과 함께 하는 경기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선민이 형이 수비적인 부담을 혼자 갖고 있다.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며 “변함없이 전방에는 라스가 있고 김현, 이승우와 새로 합류한 로페즈 등 뛰어난 선수들 있다.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공을 받을 수 있게, 매끄럽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영재는 “개인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수원FC의 올시즌 목표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면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열렬한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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