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상수 맹타 앞세워 선두 LG 제압

2023.07.05 22:43:41

8-4로 LG 꺾고 파죽의 4연승
김상수,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6위 키움과 1경기 차 유지

 

프로야구 kt 위즈가 경기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흐름을 가져온 김상수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4승 2무 37패(승률 0.479)로 같은 날 NC 다이노스를 2-0으로 꺾은 6위 키움 히어로즈(36승 39패·승률 0.494)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동안 6삼진,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홈런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앤서니 알포드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안치영의 1루수 땅볼과 배정대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됐다. 이어 배정대가 2루를 훔쳐 1사 2루를 만든 kt는 김상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선취점을 따냈다.

 

계속되는 공격에서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1루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알포드와 박병호의 잇따른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kt는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현우의 유격수 땅볼 때 LG 유격수의 1루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3회말 LG 손호영에게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허용한 kt는 상대 박해민의 투수 땅볼 타구에서 벤자민의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LG 홍창기에게 좌익수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2로 쫓겼다.

 

이어 kt는 벤자민의 2루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다시 한번 무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LG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김현수와 오스틴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kt는 5회초 1사 2루에서 황재균과 강현우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쏘아 올려 6-2를 만들었고 7회까지 바뀐 투수 이상동의 호투로 실점 없이 보냈다.

 

kt는 8회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kt는 안치영의 우전 1루타와 도루로 맞은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 홈런을 때리며 8-2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8회말 1사 2, 3루에서 LG 오스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8-4가 된 kt는 9회말 마운드에 김재윤을 올려 LG타선을 틀어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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