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상반기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 신청 기간 연기

2023.07.11 13:06:17 5면

당초 7월→9월로 신청 접수 연기
道 예산 부족 숨기고 '정책 변경' 핑계
광역교통정책과 "현재 지급 어려워"

 

경기도의 대표적인 청소년 복지 사업인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은 경기버스 요금인상에 따라 교통비 부담이 증가한 도내 청소년(만13~23세)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일정 기간 내 경기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달성한 청소년에게 상·하반기 각각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경기도는 매년 7월과 1월, 직전 분기 교통비 이용분의 지원금 신청을 받고 접수 다음 달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도는 당초 7월 진행한 '상반기 교통비 지원 신청'을 올해만 이례적으로 9월로 연기했다. 

 

도는 공지를 통해 "2023년 상반기 신청 기간이 정책 변경 등의 사유로 9월로 변경됐다"고 고지했지만, 실상은 예산이 부족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는 "사업 내용은 변동이 없는데 사업비 확보 문제로 추가 재원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지급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월 접수, 8~9월에 지급됐던 상반기 지원금은 9월 접수를 시작, 이르면 10월 중순~11월부터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사업은 예산 확보를 위한 논의 중으로, 사업비는 기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는 "지난해 사업 예산 수립 당시 코로나19 엔데믹이 고려되지 않았지만, 엔데믹단계로 접어들면서 외부 활동 증가로 교통비 지원사업 수요 및 신청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접수 인원을 넉넉하게 감안한 예산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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