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제작을 지원한 다양성영화 ‘그녀의 취미생활’과 ‘위험사회’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각각 수상했다. ‘그녀의 취미생활’ 감독은 하명미, ‘위험사회’의 감독은 김병준이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NH농협배급지원상과 배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인 이 작품은 국내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작가 서미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폐쇄된 공동체 마을에서 천덕꾸러기로 살고 있는 ‘정인’이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이웃집언니 ‘혜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로 2023년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명미 감독은 “영화제 내내 전석 매진되며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며 “경콘진의 제작지원으로 영화가 완성될 수 있어 감사했다. 촬영하는 동안 협조해주신 경기도민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작품 경쟁인 ‘코리안 판타스틱:장편’ 부문에서는 ‘위험사회’의 김병준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1년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지원작 ‘위험사회’는 돈이 절대가치가 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유형의 인간의 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김병준 감독은 “경콘진의 지원이 스태프와 배우들을 모이게 했고, ‘위험사회’가 영화로 만들어질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해줬다. 제작과정에 큰 분기점이 되어준 경콘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콘진은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영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79편의 작품을 제작지원 해왔으며, 올해는 제작지원 사업에 접수한 211편 중 9편을 선정 완료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