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제16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 개최

2023.07.12 06:45:34

대상 ‘비아또르’, 최우수상 ‘주께 향합니다’… ‘희망의 순례자’ 주제
참여 모든 곡 제16회 기념 음반 ‘희망의 순례자’에 수록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8일 오후 2시 수원교구 고등동성당에서 ‘제16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가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청소년국이 주최하고 수원교구찬양사도협의회가 주관한 올해 ‘창작성가제’에는 개인 4명과 단체 5팀, 총 9팀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경연이 열린 고등동성당에는 경연자 소속 본당 신자들과 가족 등 200명이 자리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본선 진출자 소속 교구는 수원교구, 서울대교구와 부산, 대전교구 등으로, 수원교구 창작성가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은 대전교구 성정동 본당 ‘비아또르’에게 돌아갔다. 10명으로 구성된 비아또르는 ‘함께(together)’를 불러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비아또르 멤버 박동원(필레몬) 씨는 “우리는 혼자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걸어가야 한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하시듯 우리도 서로의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고 행복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주께 향합니다’를 부른 손병수(베드로) 씨가, 우수상은 ‘주가 우릴 부르시어’를 부른 연합팀 ‘스물하나의 노래’가 받았다. 또, 장려상은 ‘호상나’(호계동 본당)가 ‘누군가 함께한다는 것’으로, 네티즌상은 ‘Yessuji’(수지 본당)가 ‘부활의 희망 담아’ 곡으로 받았다.

 

대상에는 상금 150만 원과 상패, 최우수상에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우수상에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가, 장려상과 네티즌상에는 상금 3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수원교구 설정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올해 창작성가제는 ‘희망의 순례자’를 주제로 준비됐다. 이는 2022년부터 3년 동안 ‘믿음, 희망, 사랑의 향주삼덕을 주제로 삼아 창작성가제를 개최한다’라는 결정에 따른 것으로, 작년 주제는 ‘믿음의 순례자’였다.

 

경연 전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노래하는 사람 중에 나쁜 이는 없다. 희망을 바라는 순례자처럼, 이 자리에서 노래하는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주님의 은총을 청하며 기쁜 축제의 자리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황재원(제노·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 법인 담당) 신부는 ‘초대의 글’을 통해, “이 창작성가제가 엄연한 경연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희망의 순례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하느님의 향한 ‘희망의 순례’의 여정이 또 한 번의 출발점이며 원동력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말했다.

 

창작성가제 심사는 음악평론가 이윤희(요셉피나) 씨, 생활성가 가수 이형진(가브리엘) 씨, 사운드 디자이너 현덕(프란치스코) 씨, 생활성가 가수 겸 문화예술교육사 나혜선(요셉피나) 씨가 맡아 음악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축하 무대는 ‘저니투헤븐&제치원 암브로시오’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성가제에서 공연된 모든 곡은 제16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 기념 음반 ‘희망의 순례자’에 수록돼 보급될 예정이다. 교구 찬양사도협의회는 유튜브 대건미디어를 통해 지난 창작성가제 본선에 진출한 곡들의 공연 영상도 공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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