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시급 9860원, 알바생-사장님 모두 '불만족'

2023.07.24 09:54:19 5면

알바생 52.6% 사장님 74.8%가 불만족

 

2024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1371명 사장님 115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시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52.6% 사장님은 74.8% 등 과반 이상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알바생의 경우 ▲10대 47.6% ▲20대 48.1% ▲30대 60.3% ▲40대 66.2% ▲50대 이상 69.2%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불만족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컸다. 

 

알바생들이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저시급 1만 원을 넘기지 못해서(61.7%, 복수응답)’와 ‘희망했던 인상률, 금액보다 적어서(45.9%)’로 지목됐다. 

 

사장님들의 불만족 이유는 ‘인상’ 자체에 있었다. ‘동결 혹은 인하하는 방향을 희망했으나 인상돼서’라는 응답률이 77.9%(복수응답) 압도적이었으며,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인상됐다’는 응답도 23.3%로 집계됐다. 

 

알바생 57.8%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무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월 급여 증가(23.6%)’가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단축(19.5%) ▲동료 인원 감축(14.5%) ▲처우 및 근무 환경 악화(13.0%)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11.7%) 등이 뒤이었다. 

 

알바 구직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에 더 크게 반응했다. 956명 중 75.5%가 알바 구직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답했으며, 가장 크게는 근무시간 감소로 인한 ‘쪼개기 알바 증가(32.3%)’를 꼽았다. 

 

사장님 5명 중 4명(78.4%)도 고용 및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62.6%, 복수응답)’를 짚었고 ▲알바생 고용 횟수 및 인원 감소(60.4%) ▲쪼개기 알바 채용 증가(51.6%) ▲본인 근무 시간 증가(50.5%) 등도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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