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명위원회,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로 확정

2023.08.07 16:39:25 8면

구리시, 국토부 지명 전 '구리대교'로 확정
"구리대교로 확정되도록 최선 다할 것"

 

구리시는 지난 7일 올해 첫 구리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구리~안성간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구리대교’로 시에서 올린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교량 명칭을 두고 구리시는 '구리대교'를, 강동구는 '고덕대교'를 주장하며 팽팽한 상태로 합의가 안되면 국토부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므로 이를 대비해 '지명위원회'를 열고 구리시의 안(案)을 '구리대교'로 확정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시 지명위원들은 “교량의 87% 이상이 구리시 행정구역이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교량 명칭이 이미 강동대교로 명명해 사용 중에 있으므로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구리시민의 휴게공간인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미관을 해치는 교각들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도 당연히 ‘구리대교’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평택시에 건설 중인 고덕국제화 지구 및 평택 고덕IC와 고덕TG를 이미 사용하고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에 고덕이라는 지명을 사용할 경우 혼선만 유발할 수 있기에 ‘구리대교’로 명명하는 것이 더욱 논리적이고 합당하다”며 뜻을 모았다.

 

시는 ‘구리대교’ 명명한 구리시 지명위원회 결과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이후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짧은 기간 동안 12만여 명의 '구리대교' 명명 서명운동에 참여함으로써 구리시 지명위원회에서 뜻깊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며, “시민과 함께 ‘구리대교’로 확정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교량은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잇는 1725m 한강 횡단 교량으로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데, 교량 명칭은 올해 하반기 열릴 양 지자체와 도로공사 간 합동회의 후 한국도로공사 심의위원회에서 협의될 예정이지만, 합의가 안되면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로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김진원 기자 kjw645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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