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제7회 순천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7개 야구장에서 90개 팀 선수·학부모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정상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조남기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13세 이하부) 결승에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8-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2월 제8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3월 제6회 스톰배 한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을 9-2로 꺾은 뒤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 경기 HBC유소년야구단을 각각 10-2, 6-0으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이후 부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과 경기에서 10안타를 폭팔하며 14-0,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4강에서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을 7-0으로 제압해 결승에 안착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결승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1회말 공격에서 이서준의 볼넷와 조재민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간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3회말 채용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4회초 수비에서 상대 박예찬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5회말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8-1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6회초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8-4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생에 첫 만루 홈런과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이동윤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양다혁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으며 감독상은 조남기 감독에게 주어졌다.
조남기 감독은 “올해 3개 대회 우승, 2개 대회 준우승으로 너무나 좋은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1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대회라 다른 대회와 달리 다 같이 하나가 되어서 우승이라는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것 같아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