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포시 의견을 담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지난 18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와 김포시는 노선 결정 후에도 예타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2030년으로 예정된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지난 10일 한 인터뷰를 통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신속한 확정,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도와 김포시가 내놓은 노선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며 “노선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대광위가 신속히 결정해 하루빨리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광위는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노선안을 토대로 이날 평가단의 검토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지하철 5호선 연장 최종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연장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체 노선안 중 검단신도시 구역 내 역사 설치 개수를 두고 김포·인천시가 장기간 대립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이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