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아(경기체고)가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설경아는 지난 27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제47회 전국대학레슬링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고등부 자유형 68㎏급 결승에서 안주현(인천체고)을 상대로 10-0 테크니컬 폴승을 따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빠르고 정확한 태클로 상대를 쓰러트린 설경아는 십자돌리기로 점수를 획득한 뒤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설경아는 3월 제4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와 6월 제4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설경아를 지도한 남영욱 코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서 기존에 출전하던 59㎏급이 아닌 68㎏급에 출전했는데 (설)경아의 경쟁자들이 전력 노출을 우려해 기권을 하는 바람에 전력 확인이 안된 점이 아쉽다”라면서 “하지만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는 양주의(파주 봉일천고)가 김민규(충북체고)에게 6-4 판정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6월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8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와 7월 제49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 우승자인 양주의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3관왕이 됐다.
한편 28일 진행된 남중부 자유형 80㎏급 결승에서는 황지율(수원 수성중)이 이다훈(전남체중)에게 0-10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