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인천의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승분(국힘·연수3) 인천시의원은 29일 열린 제289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양은 이제 처리하기 힘든 수준이고, 인하대 경기인천 씨그랜트 연구팀의 조사에서 인천해역의 꽃게와 새우 등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2021년 기준 시의 해양 관련 예산은 국비 260억 원을 포함해 850억 원이다.
유 의원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해양생태계의 흐름과 재난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해양 R&D 투자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것이다.
그는 “국비, 지방비, 민간투자를 포함 연간 500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자하는 부산시는 차치하고서라도 바다가 없는 대구시보다도 턱없이 적은 예산이다”며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고도화 관측장비 운영, 유지비용 등의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예측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전문연구센터와의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서해 생물종과의 생태적 균형유지를 위한 연구를 통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