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에 핵심 지원군이 합류할 예정이다. 멘털 문제로 자리를 비웠던 외야수 강백호가 돌아온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오늘 2군 경기가 끝난뒤 (복귀 시점을 논의하기 위해 김기태) 2군 감독님과 통화하기로 했다"며 "(LG 트윈스와 3연전을 시작하는) 모레부터 뛰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백호는 일단 대타로 활용하다가 자리가 나면 (선발 자원으로)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57경기에 나서 0.261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침을 겪은 강백호는 지난 6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잠시 1군에 복귀했다가 7월 하순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지난 1일 상무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일 상무전에선 2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강백호는 1군에서 한동안 대타 자원으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명타자는 종아리 통증을 느끼는 박병호가 맡아야 하고 외야는 김민혁, 배정대, 앤서니 알포드가 활약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한방’이 필요한 경기 후반부에 강백호를 조커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kt는 발목 염좌로 빠진 유격수 김상수가 몸 상태를 회복해 복귀한다.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마법사 군단 kt는 다음 주 LG와 주중 홈 3연전을 완전체 전력으로 치를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