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은 인천 연수구의원(국힘, 송도1‧3)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송도동의 특성을 살려 내‧외국인의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송도동은 국제학교, 국제기구, 외국계 회사 등이 모여 있어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동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4352명이다. 인천에 형성된 또 다른 국제도시인 영종 1808명, 청라 1086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의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외국인 간 교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며 “국제도시인 송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보니 그때의 경험을 의원 활동 중 많이 녹여 내려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외국인 정주 여건이다.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이 올라가면 송도동에 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교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시작으로 ‘명예구민증 수여 조례’를 발의해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연수구 구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증을 수여해 국내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명예구민은 구정 관련 주요 행사 초청, 구 설치‧관리 시설 입장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할 경우 구에서 각종 편의를 지원해준다.
또 다른 내‧외국인 교류 활성화로는 청소년들에게 교과 외 교육활동‧국제경험 확장을 지원하는 것을 꼽았다.
이 의원은 현재 겸직신고를 한 뒤 송도 국제학교 학생들과 유학생들의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문을 연 연수청년센터에 국제적인 분과를 만들어 내‧외국인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구에 건의하기도 했다.
그는 “송도를 지역구로 둔 구의원이지만 동시에 주민이기도 하다”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살기 좋은 송도를 만들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