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 한국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과 격돌

2023.10.04 14:59:59 11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8번의 대회에서 7차례 우승
최근 일본과 상대전적에서 앞서…아시안게임 3연패 유력
한국 야구, 1패 안고 슈퍼리그 진출…일본·중국과 경기 진행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패에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6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대회 중 7번 정상을 차지한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은 올해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일본에게 25-24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34-29로 꺾은 바 있다.

 

최근 일본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이 아시안게임 3연패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패를 안은 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로 향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B조 2위(2승1패)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1위는 대만(3승)이 차지했다.

 

한국은 A조 1위로 일본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업야구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이 ‘개최국’ 중국에게 0-1로 패배하면서 A조 1위는 중국(3승)이 됐고 일본(2승 1패)은 2위로 내려앉았다.

 

A조 2위를 먼저 만나는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중국을 예상했던 한국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팀들은 조별리그에서의 상대전적을 안고 경기를 치른다. 이로 인해 중국과 대만은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1패를 기록한 채 경기를 진행한다. 여기에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해 상위 1, 2위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일단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을 이어 갔지만,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고 대만-중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만이 5일 중국과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이 2승 1패, 중국이 1승 2패가 된다. 일본이 중국에 승리해도 1승 2패가 돼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

 

그러나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또는 중국에게 패한다면 다른 팀 간의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한다.

 

또 한국이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전제 하에 대만이 중국에 지고, 일본에 이기면 한국과 대만, 중국이 나란히 2승 1패가 된다.

 

이 경우 동률 팀간 경기에서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따져야한다. TQB는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값이다. TQB가 큰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과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첫 경기는 남북 대결로 펼쳐진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한 차례 만나 81-62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7년 9월에 열린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안 예선 이후 6년 만에 북한과 맞대결한다.

 

4강으로 향하는 길목이 좁아져 힘이 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대결에서마저 패하면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한국 여자배구는 5일 오후 3시30분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북한과 만난다.

 

예선 성적에 따라 한국과 북한 모두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해, 4강 진출권을 얻는 E조 상위 1, 2위 안착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북 전 승리가 절실하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 2패로 앞서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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