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2-10으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kt는 75승 3무 61패(승률 0.551)를 기록하며 최근 5연패에 빠진 3위 NC 다이노스(70승 2무 62패·승률 0.530)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그러나 kt는 NC가 5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2위 확정을 위해서는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한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배제성이 5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2-10, 8점 차로 완패를 당했던 kt는 이날 오후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2차전 예정 시간인 오후 6시30분보타 1시간 6분 가량 지연된 7시 43분에 경기를 시작했다.
우안 이선우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1회초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1회말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우익수 왼쪽 안타에 이은 이호연의 3루쪽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앤서니 알포드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 2사 2, 3루와 3회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잇따라 잘 넘긴 kt는 3회말 2사 후 알포드의 중전안타,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 2루 득점 기회에서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장성우의 중전안타 때 2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까지 파고들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를 맞은 kt는 이우성,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고 김석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내줘 3-2으로 쫒겼다.
5회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kt는 이선우 대신 이상동을 마운드에 올리며 급한 불을 껐고 이상동이 7회까지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승리를 예감한 kt 이강철 감독은 8회 손동현, 9회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1점 차 승리를 굳게 지켰다.
kt 두번째 투수 이상동은 2⅓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시즌 4승(1패)째를 올렸고 김재윤은 3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알포드(3타수 2안타)와 황재균, 장성우(이상 3타수 1안타)가 나란히 1타점씩 올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