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 예천군청)으로 팀을 이뤄 인도를 세트 점수 5-1(60-55 57-57 56-55)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중국을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양궁 여자 군단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 종목 7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 양궁이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13년 만이다.
리커브 혼성전에서 우승했던 이우석과 임시현은 나란히 2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남자 77㎏급 결승에서는 구본철(리라짐)이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밖에 저장성 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진행된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는 이도현(블랙야크)이 총 118.7점(볼더링 64.6점·리드 54.1점)으로 일본이 자랑하는 '천재 클라이머' 안라쿠 소라토(187.8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남자 하키 3·4위전에서는 신석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이 중국을 2-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서게 됐다.
한국은 1쿼터 8분에 먼저 중국 가오제성에게 실점했으나 곧바로 김성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1로 맞서다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장종현(성남시청)이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에서는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에게 1-2(21-16 9-21 12-21)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현재 금 36개, 은 49개, 동메달 84개 등 총 169개를 획득하며 '개최지' 중국(금 187·은 104·동 62)과 일본(금 46·은 57·동 62)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