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검단신도시 2만 7000세대 입주…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 7%"

2023.10.10 16:05:12 14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약 2만 7000세대가 입주했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은 7%에 그친다.

 

신도시에 사람은 넘쳐 나는데 교통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소리다.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검단신도시 공동주택 입주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만 757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입주율은 89.1%로 검단신도시 전체 계획 세대수인 7만 5848호의 36%가 입주를 마쳤다.

 

검단신도시의 교통 불편은 지난해 1만 3000여 세대가 대거 입주하면서 불거졌다.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현황’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15개 중 완료된 사업은 서울 행주대교 남단 입체화 사업 1개에 불과하다.

 

이 같은 교통망 구축 지연은 초기 입주민 불편 및 입주예정자 부담, 사업비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도로시설 7개 ▲접속시설 5개 ▲철도시설 1개 등 개선대책 사업을 내년부터 2026 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처음 수립된 건 지난 2009년으로 당시 사업비는 2조 8300억 원이었다.

 

그러나 2013년 2지구 해제에 따라 2017년 개선대책이 1차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1조 1550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후 시행주체 변경 및 노선변경, 역사 추가 및 기본계획 변경 등에 따라 지난해 개선대책이 2차 변경됐다. 1차 변경에 비해 사업비가 3066억 원이 증액, 1조 4616억 원으로 늘어난 것 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1년 6월 검단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별개로 김포 한강과 인천 검단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에 대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인천 1‧2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공항철도 고속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 등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가 연말로 미뤄지는 등 추가 대책 역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종식 의원은 “신도시 개발이 교통망 등 기반시설 조성보다는 주택공급 자체에만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 게 아니냐”며 “교통 불편은 입주민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신도시 인구 유입에도 장애 요인이 되는 만큼 입주 시기와 교통망 개통 시기를 최대한 좁힐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