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2연승을 위해 한국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집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진행한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클린스만 감독은 2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모두 합류한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시원하게 다득점 승리도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6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황소’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 달성에 앞장 선 정우영도 있다.
정우영은 득점력 보다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와 연계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던 2선 공격수였지만 2022 항저우 대회를 경험하고 난 뒤 득점력까지 장착한 선수로 성장했다.
조규성은 유럽 진출 3달 만에 공식전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클린스만호는 "1-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선호한다"던 감독의 취임 일성이 무색하게 빈공에 시달려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이던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무) 전 외에 우루과이(1-2패), 페루(0-1패), 엘살바도르(1-1무), 사우디아라비아(1-0승) 전에서는 한 골을 넣거나 무득점이었다.
부임 당시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던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도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뚜렷한 전술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뛰어난 공격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