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건설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종합건설업체 441곳과 전문건설업체 2271곳(10월 18일 기준) 등 총 2712곳이 폐업 신고를 했다.
최근 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전쟁 발발 등으로 인한 해외정세 불안에 PF시장 악재까지 겹치며 자금줄이 막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건설업체뿐 아니라 중견업체까지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의 중소건설사인 국원건설과 동흥개발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시공능력평가 75위 대우산업개발,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00위권 내 기업들도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계가 역대급 위기에 처했다"며 "올 하반기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줄도산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수요를 늘리며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