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서도 금

2023.10.29 09:01:44 11면

김길리, 여자 1500m 1차 레이스서 정상 등극
1차 대회 1000m 우승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월드컵 랭킹 포인트도 330점으로 선두 질주

 

‘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2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34초588의 기록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2분34초829)와 다나에 블라이즈(캐나다·2분34초951)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김길리는 또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330점으로 산토스-그리즈월드(290점)와 한네 데스멧(벨기에·225점)를 제치고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예선 6조에서 2분29초447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오른 김길리는 준결승 3조에서도 2분34초594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6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며 레이스를 주도한 김길리는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황대헌(강원도청), 박지원, 심석희(이상 서울시청)와 팀을 이룬 혼성 계주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혼성 계주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이 이탈리아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한편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월드컵 1차 대회 같은 종목 우승자인 황대헌과 1차 대회 남자 1000m 우승자인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과 김건우는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추격을 시작했고,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선두로 달린 윌리엄 던지노우(캐나다)를 제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