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천민기, 역도 49㎏급 웨이트리프팅 한국신 타이…3관왕 등극

2023.11.02 15:34:55 11면

파워리프팅 110㎏·웨이트리프팅 121㎏·합계 231㎏

 

“지난해 대회 때보다 훨씬 높은 무게를 들었어요. 저도 너무 놀라서 말이 잘 안 나올 정도입니다.”

 

2일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남자 49㎏급 OPEN(선수부)에서 3관왕에 오른 천민기(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는 “아주 만족스러운 기록을 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워리프팅에서 110㎏을 성공해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웨이트리프팅에서는 121㎏의 한국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고 파워리프팅과 웨이트리프팅을 합한 합계에서도 231㎏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천민기는 지난해 대회 3관왕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 세 개를 수집했다.

 

제42회 대회에서 천민기는 파워리프팅과 웨이트리프팅에서 각각 100㎏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파워리프팅 10㎏, 웨이트리프팅 21㎏을 증량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올해 세종을 떠나 경기도로 합류한 그는 “정성윤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전무이사님과 박성준 감독님, 장아진·김소희·최이호 코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저에게 맞는 훈련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기록 향상이 가능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천민기는 끝으로 “지금 기록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열심히 훈련해서 기록을 더욱 높이겠다”며 “언젠가는 패럴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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