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는데, 이번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쁩니다. 특히 단체전 우승까지 2관왕이 되어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5일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격 혼성 50m권총 P4 개인전 SH1(척수) 결선에서 223.8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 222.4점)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조정두(경기일반)의 소감이다.
그는 또 이날 혼성 50m권총 P4 단체전 SH1에서 박철, 김문수, 김중수와 팀을 이뤄 경기도가 1581.0점으로 우승하는데 앞장서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군복무 중 뇌수막염 후유증으로 인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된 그는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당시 체육시설에서 우연히 사격을 접했다.
조정두는 “사격은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대회를 나가서 메달을 따며 욕심이 생겼다”면서 “제 실력이 어디까지 통하는지 궁금하다.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열리는 파리 패럼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6일 본인의 주 종목인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그는 “제일 자신 있는 종목인 만큼 실력을 발휘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