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2024년도 신규 사업으로 체육인 기회소득 도입을 검토 중인 경기도가 23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체육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체육인 기회소득 시범사업 도입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발제 및 좌장을 맡은 이종성 한양대 교수를 비롯해 박성배 안양대 교수와 이재원 용인대 교수, 안동광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종성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은퇴선수의 취업률은 42%에 불과하며 이 중 체육계열 취업자 비율은 53.3%다”라면서 “전체 취업자 중에서도 비정규직 비율이 43.8%나 된다. 월급 200만 원 미만의 여성 취업자는 40.9%”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의 체육인에게 집중된 복지 정책과 안정적인 재정확보 방안이 미비하다”며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시범 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체육인에게 기회소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체육인 기회소득 도입이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이재원 교수가 장애인체육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사업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연금을 받게된 선수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가 있다”며 “장애체육인들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많다.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장애인 지원체계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는 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