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 내년도 도로관리 예산에 대해 “수요에 비해 낮게 편성됐다”고 지적하며 관련 예산의 증액을 요청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예산 심의에서 김동희(민주·부천6) 의원은 도 건설본부를 향해 “정확한 수요 파악 없이 도로포장 유지관리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연구용역을 실시해 2024년 도로포장 유지관리 필수 예산으로 총 767억 원을 산출했다. 하지만 실제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293억 원으로 용역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매년 4000건 포트홀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사고 후처리 비용과 행정력이 투입된다”며 “선제적인 관리만이 도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사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석규(민주·의정부4) 의원은 건설본부에 내년도 도로 유지관리 등 관련 예산 증액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교량에 대한 보수를 지체하면 도민은 불안해서 살 수 없다”며 “도민 안전과 관련한 사업은 선제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지역은 물류창고가 계속 생기고 과적 차량이 많아져 도로파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경기남·북부의 균형적 도로 예산투입 등 북부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