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십자회비 지로용지 발송 대상 가구가 축소되면서, 경기지역 적십자회비 모금에 적신호가 켜졌다.
2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올해 전 국민 대상 ‘적십자회비 모금’을 12월 1일부터 1차로 집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적십자사는 최근 5년간 적십자회비를 낸 이력이 있는 기존 회원들에게만 지로용지를 발송하는 방침을 시행했다.
따라서 앞으로 신규 가구와 5년간 적십자회비 납부 이력이 없는 세대에 지로용지를 보낼 수 없어 해마다 지로용지 발송 대상 가구 수가 축소될 전망이다.
실제로 2023년 경기도 적십자회비 실적은 76억 2618만 5000원으로 2014년 회비 실적인 102억 2985만 1000원 대비 감소율 약 25%로, 10년간 꾸준히 하강 곡선을 그렸다.
이러한 모금 하락에 따라 경기도지사는 2024년 적십자회비 목표액을 작년 목표액으로 동결했다. 올해 경기도 적십자회비 목표는 66억 8000만 원으로, 2015년 목표액 105억 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지로용지를 통한 적십자회비 모금액 감소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언론사 및 방송사와 적극 연계하여, 도민 참여 연말 모금 캠페인인 ‘2024 경기도 十匙一飯(십시일반) 캠페인’을 계획하는 등 모금 방식의 다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