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규 도의원, 교통약자 사업 일몰 두고 “관심 부족의 결과”

2023.11.28 15:15:58 3면

道, ‘중복사업’ 이유로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 전액 삭감키로
오석규, 확장재정 기조에도 증액 폭 적은 교통약자 지원 예산 지적

 

오석규(민주·의정부4) 경기도의회 의원은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 부족이 도민의 보행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28일 예산 심의에서 “도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건설국의 내년도 예산은 크게 증액 배정된 반면 노인보호구역(실버존)에 대한 예산은 감액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가 확장재정에 따라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라면 실버존 1곳당 투입되는 예산도 늘어야 하는데 이번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 증액 폭이 적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는 27억 원을 투입해 올해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중복 등의 이유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대신 내년도 실버존 개선사업 등 유사 사업의 예산을 크게 증액할 방침이다. 앞서 올해 실버존 사업에는 9억 5000만 원을 투입됐으며 내년 사업에는 19억 5000만 원이 편성됐다.

 

오 의원은 실버존 사업이 올해와 비교해 10억 원 증액된 것에 대해 “올해 도내 실버존은 466곳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관련 예산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 등 장년층은 보행사고에 따른 사망률이 가장 높다”며 “도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보행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도내 31개 시군의 참여를 유도해 도민 모두가 사업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의원은 “해당 사업의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일부 시군이 사업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며 “도는 모든 도민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공적책임을 가지고 사업 추진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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