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중이 제1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민락중은 28일 경북 의성군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15세 이하부 결승에서 서울 수명중에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민락중은 지난 9월 제1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시즌 두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민락중은 또 지난 5월 제2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10월 제1회 경기도의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출전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금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컬링 여자 15세 이하부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김정우 감독, 서민국 코치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아연, 서드 조가희, 세컨 김예솔, 리드 정연우, 후보 정시후로 구성된 민락중은 수명중이 후공을 잡은 1엔드에 먼저 2점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2엔드에 2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민락중은 3엔드에 3점을 허용하며 2-5로 끌려갔다.
민락중은 4엔드에 1점을 얻어 3-5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5엔드에 2점을 내주며 3-7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민락중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민락중은 6엔드 들어 하우스 중앙쪽에 스톤을 집중시켜 대량 득점을 노렸고 민락중의 스톤을 밀어내려던 수명중의 샷 실수를 틈타 스킵 김아연이 절묘하게 하우스 중앙에 안착하는 샷을 구사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민락중은 수명중이 후공을 잡은 7엔드에 1점을 스틸하며 8-7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8엔드에도 전의를 상실한 수명중을 상대로 3점을 빼앗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민락중 선수들이 경기 초반 다소 실수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른 시·도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민락중은 물론 경기도 컬링 선수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6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