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김영현과 이정민이 2024년 수영 국가대표선발대회 1500m에서 나란히 정상을 자지했지만 아쉽게도 태극마크는 달지 못하게 됐다.
김영현은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5분23초10으로 장규성(경북 독도스포츠단·15분34초19)과 같은 팀 소속 오세범(15분34초27)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대표 선발전에서 국제연맹 A기록을 넘어서고, 종목별 상위 2위 안에 들면 내년 2월 개최되는 2024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한다. 국제연맹 A기록을 넘지 못하고, 대한수영연맹 기준기록을 통과한 종목별 1위는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를 정한다.
그러나 김영현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15분04초64)과 한국수영연맹 기준기록(15분18초21)을 모두 통과하지 못하면서 도하 대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도하 대회와 2024 제6회 방콕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파견대상자를 선발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4년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린 계획이었던 방콕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가 내년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방콕 대회는 2024년 3월 선발전을 통해 파견 대상자를 가리게 됐다.
김영형은 내년 3월 태극마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밖에 여자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이정민(안양시청)이 16분53초75으로 같은 팀 문희원(17분44초18)과 육채원(서울체고·18분15초77)을 꺾고 패권을 안았지만 여자 자유형 1500m 국제수영연맹 A기록(16분29초57)과 한국수영연맹 기준기록(16분44초41)을 넘지 못했다.
‘여자 수영 유망주’ 김승원(용인 구성중)은 여자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13초18로 이윤정(전북체육회·2분15초01)과 임다솔(충남 아산시청·2분19초57)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김승원은 실업팀 소속 선배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여자 배영 200m 국제수영연맹 A기록(2분11초08)과 대한수영연맹 기준기록(2분13초05)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