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데뷔 2년 만에 화성FC를 축구 세미프로 K3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강철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강철 감독은 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2023 K3·K4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지도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화성 지휘봉을 잡아 사령탑으로 데뷔한 그는 두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은 이번 시즌 K3리그 28경기에서 17승 9무 2패, 승점 6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강철 감독은 “올 한 해 감독으로 무척 행복했다.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과 지금 받은 지도자상 모두 1년간 함께 고생한 우리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내년에도 더 발전된 화성이 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상은 장영우(화성)가 받았고 화성에서 강철 감독을 보좌한 정병욱 코치는 최우수지도자 코치상을 수상했다.
또 화성이 K3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데 기여한 골키퍼 김진영과 수비수 카이오, 미드필더 양준모, 정현식, 공격수 루안 등 5명은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화성은 페어플레이상과 최다관중상, 뉴미디어인기상도 받았다.
한편 K4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이번 시즌 우승팀으로 '수직 상승'한 여주FC가 MVP와 최우수지도자상을 모두 가져갔다.
여주에서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정충근이 MVP의 영예까지 안았고, 심봉섭 감독이 최우수지도자로 우뚝 섰다.
여주는 베스트프런트상도 수상했고 K4리그 영플레이어상은 평택 시티즌FC의 하루토가 받았으며 시흥시민축구단은 뉴미디어인기상과 베스트프런트상을 동시에 수상해 2관왕에 등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