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연패' 수원 kt·'3연패' 고양 소노, 연패 탈출 두고 15일 맞대결

2023.12.13 15:38:52 11면

kt 허훈, 코뼈 골절 의심…소노전 출전 불투명
소노 이정현 어깨 부상, 복귀까지 1~3주 소요

 

상승세 이후 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수원 kt와 고양 소노가 연패 탈출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kt와 소노는 1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맞붙는다.

 

7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kt는 현재 12승 7패로 2위 창원 LG(15승 5패)에 2.5경기 차 뒤져 3위에 올라 있다. 리그 선두 원주 DB(18승 3패)와는 5경기 차이다.

 

kt는 LG와 경기에서 패배한 데 이어 리그 최하위 서울 삼성에게 발목을 잡히며 상위권 순위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원정 22연패, 이번 시즌 정규리그 6연패 수렁에 빠져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삼성 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게다가 kt는 이날 ‘에이스’ 허훈이 부상당하며 두 배의 아픔을 겪었다.

 

3쿼터 초반 삼성 이원석과 충돌하며 부상을 입은 허훈은 13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소노 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상에서 하윤기가 복귀하며 완전체를 이뤘던 kt에게 허훈의 부상은 큰 손실이다. 단순한 전력 손실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운영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허훈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완전체’를 이룬 것을 넘어 완성도 면에서도 100%를 이루겠다는 kt의 꿈이 미뤄질 예정이다.

 

다만 kt는 패리스 배스, 문성곤, 하윤기가 건재하기 때문에 이들의 확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는 올 시즌 소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101-65로 크게 이겼고, 이달 5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86-81로 승리했다.

 

한편 3연패에 빠져 있는 소노는 8승 11패를 기록, 8위로 떨어졌다.

 

소노도 악재가 덮쳤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른쪽 어깨 견쇄관절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은 이정현은 복귀까지 1~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소노는 ‘주포’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던 이정현의 공백이 큰 타격이다.

 

이정현은 올 시즌 경기당 20.6점을 뽑아내고 5.8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의 합류 이후 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위기를 맞은 소노는 한호빈, 조은후가 이정현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예정이지만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달 초 상승세였던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kt가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대결에서는 어떤 팀이 연패를 끊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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