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2023년 제3회 창작희곡공모’수상작에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를 대상으로,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김영희씨’를 우수상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번 경기아트센터가 진행한 ‘제3회 창작희곡공모’는 올해 9월 20일 공모안내를 시작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를 주제로 응모자격 및 소재와 분량의 제한 없이 공모를 시작했다.
대상 ‘부인의 시대’작품의 이미경 작가는 작의(作意)를 통해, “구석의 구석까지 내몰린 이들은 어디로 피할 수 있을까? 두 발을 디딜 곳마저 사라질 때, 호모 사케르가 마지막에 머물 수 있는 공간, 그곳은 어디일까? 하늘도 땅에도 속할 수 없을 때, 갈 수 있는 유일한 곳, 이에 대한 모민, 디아스포라가 정착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찾아 헤매다가 이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우수상 ‘우체국에 김영희씨’ 작품의 박강록 작가는 작의(作意)를 통해, “현대인이 ‘누군가에게 받는다’ 는 이 앞의 문장을 가장 잘 체감하는 순간은 택배를 받을 때일 겁니다. 우리는 많은 걸 주고받습니다. 미소, 인사, 돈, 물건, 많은 것들에 다양한 마음을 담아서 주고받습니다. 물건을 주고받는다는 행위의 상징적인 공간, 우체국에서 사연과 마음이 오가는 순간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최종 당선작 중 대상작품 ‘부인의 시대’ 이미경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이 희곡작품은 2024년 하반기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또한 우수상으로 선정된 ‘우체국에 김영희씨’의 박강록 작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