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서 치열한 접전 끝에 85-81로 역전승을 거뒀다.

8연패를 끊어낸 소노는 9승 16패로 5연패에 빠진 7위 정관장(10승 16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뽑아내며 9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전성현(14점), 알렉스 카바노(12점), 한호빈(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 로버트 카터(24점·11리바운드)와 정효근(10점·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를 20-24로 마친 소노는 2쿼터 22-24에서 정관장에게 연달아 8점을 내주며 10점 차로 뒤졌다.

이후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소노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38-47로 전반을 보냈다.

소노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함준우와 오누아쿠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소노는 곧바로 4점을 뽑아낸 오누아쿠의 득점에 힘입어 48-53으로 따라 붙었다.

소노는 한 번 공격에 물꼬가 트이자 무섭게 정광장을 몰아 붙였다. 김강선, 카바노, 전성현의 외곽슛이 터지며 63-63 동점을 만들었고 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2점을 뽑아낸 카바노가 자유투 한 개를 추가로 성공해 66-65로 앞서갔다.

4쿼터에 돌입한 소노는 정관장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76-79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전성현의 2점슛을 기점으로 정관장을 79점에 묶어둔 소노는 오누아쿠가 자유투 3개를 포함해 총 5점을 쌓아 83-79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16초를 남겨 두고 전성현이 자유투 두 개를 꽂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 kt는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한국가스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24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5-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16승 9패로 3위 서울 SK(16승 8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 하윤기는 야투성공률 75%를 기록하며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한희원(14점)도 힘을 보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