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 첫 날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기분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64년 만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전망을 밝힌 것.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20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하며 시즌 8번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정규리그 12호 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기록했다.
새해 첫 날 득점을 맛본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1위 엘링 홀란(맨시티·14골)과는 2골 차이다.
본머스전을 마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이제 대한민국의 주장 완장을 차고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1~2022시즌 살라흐와 함께 23골을 넣으며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면 골절상 등의 악재 속에 10골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날카로운 침투력과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시안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함께 뛰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클린스만호의 ‘공격 듀오’로 변신한다.
황희찬은 지난 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진행된 2023~2023 EPL 20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직전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던 황희찬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로 EPL 진출 이후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중위권 팀에서의 두 자릿수 득점이여서 그 가치가 더 높다.
황희찬은 20라운드 현재 EPL 득점 랭킹 6위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새해을 맞이한 손흥민과 황희찬은 ‘골 감각’을 그대로 클린스만호에 이식해 64년 만의 대업 달성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또 중원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질의 패스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지원한다.
PSG 핵심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2023년 팀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지난해 12월 21일 FC메스와 2023~2024시즌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4호 공격포인트이자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클린스만호는 6일 이라크와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