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공동 3위로 도약했다.
kt는 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홈경기에서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83-80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KCC와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4연승을 내달린 kt는 18승 9패로 창원 LG(18승 9패)와 공동 3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이날 kt 배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4점을 뽑아내며 9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 공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하윤기(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윤기와 배스의 활약으로 1쿼터를 19-14로 앞선 kt는 문정현의 2점슛 득점으로 포문을 연 2쿼터서 배스와 이윤기가 7점을 합작해 28-14로 앞서갔다.
그러나 37-25에서 배스와 하윤기를 대신해 문성곤과 마이클 에릭을 투입한 kt는 KCC 허웅과 전준범에게 각각 3점슛과 2점슛을 허용해 37-30이 됐다.
kt는 배스와 하윤기를 다시 코트에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허훈과 배스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하며 39-42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 돌입한 kt는 57-61에서 하윤기의 자유투 2점과 배스의 2점슛으로 61-64,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kt는 문정현의 스틸로 만든 속공서 한희원이 자유투 두 개를 얻어냈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61-65로 3쿼터를 마쳤다.
kt는 4쿼터 코트를 지배한 배스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시작 20초 만에 2점을 뽑아낸 배스는 KCC 이승현의 3점슛을 볼로킹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골밑에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던 문정현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 kt가 65-65 동점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연거푸 kt에게 실점한 KCC는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끊어내려 했지만 배스의 2점슛이 림에 꽂히며 kt가 67-65로 앞섰다.
kt는 72-67에서 배스의 3점슛과 하윤기의 2점슛이 모두 림에 맞았다. 그러나 연달아 리바운드를 잡아낸 문정현의 집중력에 이어 배스가 2점슛을 뽑아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배스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79-71로 달아난 kt는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4점을 쌓은 배스의 활약에 힘입어 83-80으로 이겼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