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기업 유치로 수원 경제 키울 것”

2024.01.03 15:40:51 6면

‘수원특례시 2024년 신년 브리핑’ 통해 기업 유치안 발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규제 완화해 기업 성장 지원
수원기업새빛펀드‧서수원 일대 경제자유구역 조성 계획

 

이재준 수원시장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를 모토로 수원시의 경제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특례시 2024년 신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작년까지는 ‘경제특례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각종 사업을 실행해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의 재정자립도가 20여 년 전보다 절반가량인 40%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기업 유치로 시의 경제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해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인구 밀도와 성장 속도를 억제하고자 실시된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수도권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이 3배 높은 등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따라 지난해 11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지자체와 구축한 ‘공동대응협의회’에서 회장직을 맡게된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노력하며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는 등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시에 자리를 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한 ‘수원기업새빛펀드’로 경제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당초 1000억 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지난달까지 목표액의 2배가 넘는 2588억 원이 모였다.

 

이 시장은 “상반기 내에 수원기업새빛펀드가 3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며 “관내 기업들에게 265억 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약정이 있어 기업들의 성장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권선구 탑동 등 서수원 일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탑동의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서호·고색지구, 수원 군공항 이전 종전부지 등을 묶어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이 시장은 “민선 8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해 왔다”며 “이제부터 시민들과 함께 수원시의 발전을 위한 걸음을 이어가며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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