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창립 20주년 맞는 2024년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2024.01.10 06:00:00 16면

우수 해외 공연 단독 유치, 국제기관과의 협업 등 통한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성남의 예술인과 단체, 시민 연결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ESG 경영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특화거리 조성 연계한 ‘시민문화예술 놀이터’로의 기반 마련

 

성남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 맞는 올해를 재단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지난 몇 년간 움츠렸던 재단 사업을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함은 물론 문화예술계 전반의 부진을 떨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성남문화재단은 2024년 주요 운영 방향을 크게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및 신뢰받는 재단 운영 ▲‘시민문화예술 놀이터’로의 기반 마련으로 잡았다.

 

◆우수 공연 단독 유치, 국제기관과의 교류 강화 통한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문화도시 성남의 브랜드 확립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대외적으로 해외 공연단체 및 문화예술 기관과의 국제 교류 강화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우수 해외 공연을 성남 단독으로 유치해 선보인다.

 

 

먼저 몬테카를로 국제 아크로바틱 대회 황금곡예상 등 세계적인 대회를 두루 석권한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가 오는 8월,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에 서양의 고전발레와 동양의 아크로바틱이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유럽을 비롯해 미주, 아시아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성남에서만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영국의 안무가 보티스 세바가 이끄는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 이하 FFTN)이 세계 3대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2019) 수상작 ‘블랙독(BLKDOG)’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원전 연주의 대가이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자신이 창단한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와 함께 20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는다. 세계적으로 베토벤 전곡 사이클 투어로 화제를 모았던 가디너의 베토벤 교향곡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공연은 10월 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며 베토벤 교향곡 4, 5번을 선보인다.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공연으로 처음 내한한 이래, 2015년 개관 10주년에도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던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10월 26일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독일 예술가곡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는 이번 단독 리사이틀에서 클래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들려줄 예정이다.

 

 

대학평가기관 QS의 2023년 세계대학순위 미술·디자인 부문 1위(9년 연속)를 차지한 영국왕립예술대학(RCA)과의 첫 교류사업도 이뤄진다. 오는 7월, 지역의 청년 예술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형 워크숍을 성남에서 진행한다. 성남의 청년 예술가와 RCA 교수진이 성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함께 작업하고, 유아나 노인을 대상으로 주제를 정해 다양하게 표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워크숍 결과물은 많은 시민이 공유할 수 있게 무료로 전시할 예정이다. 앞서 재단과 RCA는 지난 8월, 영국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4일간의 축제 기간에 9만6000여 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아 축제에 관한 관심과 성남 대표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남페스티벌’은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 축제 이후 지역 관계기관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과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시민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시민에게 더 깊이 파고드는 축제의 기반을 다진다.

 

이를 통해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성남시민에게 신선한 경험과 문화적 포만감을 안기고,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재단의 위상 제고와 문화도시 성남의 브랜드 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남의 예술인과 단체, 시민 연결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재단은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위한 교류와 성장지원, 시민들에게는 맞춤형 예술교육 및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중진 작가 지원사업인 ‘성남작가조명전’은 5회의 전시 중 1회를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하는 전시로 진행한다. 소외 계층 없는 문화예술 지원 실천과 동시에 공존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도다.

 

 

‘성남예술인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예술인 교류와 협력 기회 확대 및 지역 예술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며, 판교테크노밸리로 상징되는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융합 등 지역특화 예술창작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장르별 특성은 물론 성남 안에서의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문화적 격차 해소 및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국내 최초 생활문화 1번지로 자리매김한 ‘사랑방문화클럽’과 지역 시민 누구나 일상적이고 자발적으로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는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시민의 생활문화 향유 플랫폼으로 재도약을 모색한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교육을 더욱 강화한다. 유아문화예술교육 ‘그림책 예술놀이’ 참여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기는 ‘제2회 그림책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과 청소년 진로 연계 ‘꿈꾸는 예술학교(뮤지컬, 융합예술)’를 새롭게 운영한다. 또 노인문화예술교육 ‘예술老 손잡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장애인 문화예술교육도 새롭게 추진함으로써 성남시민 누구나 더 가까이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가 지역 문화예술교육 자원을 발굴․육성하며, 시민 생활 속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해 가는 플랫폼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및 ‘시민문화예술 놀이터’로의 공간 변화

재단은 오는 3월 ESG 경영선포를 준비하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 문화예술을 통한 상생의 사회적 가치 구현, 참여와 신뢰 기반의 혁신경영 체계 등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하는 ESG 경영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문화예술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경영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재단의 특성에 맞는 ESG 경영선포와 지표 실천으로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도 추진한다. 장기 미승진자 문제 해결과 공무직 처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조직문화 정착과 함께 그간 관행으로 여겨졌던 습관은 과감히 개선하고 미비한 규정을 정비해 왜곡된 운영 체제 바로잡기에도 나선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정착해 재단의 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발표한 ‘성남아트센터 주변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성남아트센터 공간 개선도 준비한다. 문화예술 특화 거리와 함께 성남아트센터도 공연이나 전시 관람뿐 아니라 예술과 놀이 그리고 휴식이 만나는 열린 공간, ‘시민 문화예술놀이터’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재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준 성남시민과 예술가들에게 감사하며, 지난 20년을 발판 삼아 푸른 용의 비상처럼 성남문화재단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직원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김대성 기자 sd191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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