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올해 11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미래첨단분야 인재 약 6000명을 양성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입예산 37억 원 대비 3배, 인재양성 2500여 명 대비 2배 많은 목표다.
도는 급격한 기술변화로 인한 첨단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전문·현장인력 교육 등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반도체산업 분야에서 1300명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내 모든 대학에서 우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400명 양성 및 별도 반도체 교육장비 도입 ▲도내 전문대생·특성화고교생 70여 명 대상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또 국비사업인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지원사업에 도비 6억 원을 신규 매칭해 연간 150명의 인력을 추가 양성, 매년 800명을 양성할 전망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R&D연구인력 중심 석·박사급 고급인력 500명 양성 과정 신설 ▲국내외 산업계 현장 수요 중심 바이오 생산인력 1000여 명 양성 과정 신설 등을 통해 1500명의 신규 인력을 양성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래차 전환을 준비·실행 중인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차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친환경차 부품개발 부문 전문인력 200여 명을 길러낸다.
인공지능 분야에선 ▲석·박사급 R&D 연구인력 100여 명 지원 ▲국내 전 산업 인공지능 융합·확산에 대응하는 경기도형 인공지능 교육과정 개발 및 전문인력 60여 명 양성 ▲500여 명의 도내 대학생·도민 대상 리터러시 교육 신설 운영 등 700명 인재를 양성한다.
디지털전환 분야에서는 70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제조업의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선정기업 임직원 350명을 교육하는 경기 디지털전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밖에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제2판교와 주변거점 중심으로 입주기업 자체교육, 찾아가는 창업교육, 지역별 우수 창업성공 스토리 공유 등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도 1600명 창업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데 역설적으로 청년들은 취업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인재 수요와 학교교육 과정의 간격을 좁히고 청년 취업을 직접 돕기 위해 미래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