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이 이번 주말 5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대전 정관장과 홈경기를 진행한다.
11일 현재 17승 5패, 승점 52점의 현대건설은 2위 인천 흥국생명(17승 5패·승점 47점)에 승점 5점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는 흥국생명을 뿌리치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첫 경기인 화성 IBK기업은행과 방문 경기부터 4연승 중이다. 4라운드 전승까지는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등 외국인 선수와 효진과 이다현, 정지윤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프로배구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범실(365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는 현대건설은 높이에서도 타 구단을 앞서며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현재 2연승 중인 정관장은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건설이 2승 1패로 앞서지만 지난해 12월 16일 세 번째 맞대결서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서 현대건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근 폼이 좋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이소영의 '삼각편대'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안산 OK금융그룹이 5연승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치른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필두로 부상에서 복귀한 차지환, 신호진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4위까지 도약했다.
이에 맞서는 KB손보는 남자부 최하위이긴 하지만 최근 6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가 좋다.
KB손보는 지난 9일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홍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대한항공을 꺾었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OK금융그룹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해 12월 9일에는 12연패 중이던 KB손보가 세트 점수 3-0으로 OK금융그룹을 물리친 바 있다.
OK금융그룹이 KB손보를 꺾고 지난 패배를 설욕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