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에서 KB손보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프로배구 남자부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혼돈 속에 있다.
17일 현재 리그 선두 서울 우리카드(15승 8패·승점 43점)가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사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14승 10패·승점 43점)이 승점 차를 0으로 만들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밖에 3위 대전 삼성화재(14승 9패·승점 38점)부터 4위 안산 OK금융그룹(13승10패·승점 36점), 5위 한국전력(12승 11패·승점 34점), 6위 천안 현대캐피탈(9승 14패·승점 32점)까지는 각각 승점 2점 차로 순위가 갈려 있다.
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와 2연전을 치른 뒤 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 차례로 경기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경기 일정이 잡혀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과 중위권의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한국전력은 불꽃 튀는 경쟁이 한창인 남자부에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한국전력은 올스타전을 사이에 두고 올 시즌 승점 자판기 신세가 되어 버린 KB손보와 2연전을 치른다.
KB손보와 2연전을 치르고 난 뒤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맞붙어야 하는 한국전력은 KB손보를 꺾고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전력은 최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 서재덕의 삼각편대가 되살아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KB손보는 지난 9일 대한항공을 꺾고 6연패를 끊어냈지만 13일 OK금융그룹에게 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한국전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KB손보를 제압하고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