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2024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높이뛰기 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출전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해 유럽 전지훈련 중인 우상혁은 2월 10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높이뛰기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실전에 나선다.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쿠바 최고 선수 엔리케 루이스 사야스, 멕시코의 에드가 리베라 등과 경쟁한다.
우상혁은 이어 오는 2월 14일 열리는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점퍼인 바르심과 대결할 예정이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출전 예비 명단에는 우상혁과 바르심,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루이스 자야스, 에드가 레바라 등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포함됐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016년 도하 아시아실내선수권대회에서 딱 한 번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바르심이 2m35로 우승했고, 우상혁은 2m10으로 11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상혁은 2022년과 2023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우승)과 2m27(2위)을 기록하며 바르심을 꺾었었다.
바르심과 총 13번 맞붙은 우상혁은 2승 11패로 열세이지만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대회(바르심 2m37로 우승, 우상혁 2m35로 2위)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바르심 2m35로 우승, 우상혁 2m33으로 2위) 등에서 바르심의 자리를 위협했었다.
우상혁은 2022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2m35로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
우상혁은 앞서 2024년 실내 시즌부터 주도권을 쥐고,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벌이는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 8월 파리 올림픽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