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최대 수혜지 분당"...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될 단지는?

2024.01.30 17:56:23 1면

한솔1·2·3단지, 정자일로, 시범단지 등 3파전 양상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3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와 1기 신도시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 가운데 1기 신도시 중 평균 용적률이 가장 낮은 '분당 신도시'가 특별법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분당신도시 주민들은 1기 신도시는 선도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동의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첫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첫 착공을 목표로 했다. 또한 올해 안에 1기 신도시별로 선도지구를 최소한 한 곳씩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선도지구란 각 신도시 내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돌입하는 단지로, 국토부는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대규모 이주 수요 등의 평가항목을 제시하고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선도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내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에 선도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주민들이 '동의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별법이 발의되자 분당지역에서는 ▲이매촌(청구, 성지, 진흥) ▲이매촌(금강, 한신, 동신) ▲아름마을(풍림, 선경, 효성) ▲아름마을(태영, 건영, 한성) ▲샛별마을(삼부, 동성, 우방, 라이프) ▲푸른마을(쌍용, 벽산, 신성) ▲정자일로(서광영남, 계룡, 유천화인, 한라, 임광보성) ▲한솔마을(청구, LG, 한일) ▲까치마을(대우롯데선경, 까지2주, 하얀5주공) ▲미금역(까치마을건영빌라, 금성백조빌라) ▲무지개마을(건영6, 라이프, 제일, 동아, 삼성건영)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분당신도시 내에서 선도지구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한솔1·2·3단지 ▲정자일로 ▲시범단지 등 세 단지로 좁혀지고 있다. 이외에도 ▲아름마을(풍림·선경·효성) ▲까치마을(대우롯데선경, 까지2주, 하얀5주공) 등도 70% 이상 동의율을 확보했다.

 

한솔1·2·3단지 통합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정자동 '한솔1·2·3단지(청구·LG·한일)'는 상가를 포함해 통합재건축 동의율을 83%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1·2·3단지 평균 대지지분은 청구아파트 19.1평, LG아파트 20.6평, 한일아파트 21.3평으로 평균 20.06평의 대지지분을 갖고 있다. 이는 분당지역 평균(16.9평) 대지지분보다 높은 수치다.

 

평균 용적률 또한 173%로 통합재건축 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조합원의 큰 분담금 없이 사업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에 위치한 5개 단지도 동의율 80% 이상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분당지역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중 최초로 동의율 75%를 달성한 바 있다.

 

분당시범단지는 한양·우성·삼성한신·현대아파트 등 4곳을 통합재건축하는 곳으로 이들 4개 단지는 1기 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먼저 조성됐다. 4개 단지의 규모는 총 7800가구며, 재건축 시 1만 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된다. 

 

분당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A씨는 "선도지구로 유력한 후보는 한솔1·2·3단지, 정자일로, 시범단지 등이 있다"며 "한솔단지와 정자일로는 8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하고 있어 유력하고 시범단지는 입지가 좋고 가장 먼저 조성됐기 때문에 선도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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