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기후변화나 재정정책 등 중앙정부가 국제적 변화에 맞춰 제대로 가지 못했을 때 지방정부가 할 일들과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국가균형발전에 있어서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방에서 혁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가균형발전 20주년을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새기면서 국가균형발전에 우리가 다 함께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 하드웨어와 수도권·비수도권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콘텐츠가 지방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고 강원도 양양군의 관광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분리한다면 서울에 이어서 세 번째로 큰 도가 된다. 경기 북부의 360만 인적자원과 잘 보존된 자연과 생태계 등이 경기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도는 올해 북부대개발 비전 구체화를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전담조직(TF)을 출범하고 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지향적 명칭을 공모 중이다. 또 북부특별자치도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는 등 경기북부 발전과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해 비전·발전 전략 정책 연구용역과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 숙의공론조사, 시군 순회 설명회 등 100여 회에 걸쳐 꾸준히 도민과 소통했다. 아울러 북부대개발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