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수원 kt가 ‘더블더블’을 달성한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다.
kt는 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서 98-87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3승 13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 창원 LG(24승 13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이날 배스는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문정현(17점), 하윤기(16점), 정성우, 마이클 에릭(이상 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반을 53-44로 마친 kt는 3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맹렬한 추격에 고전했다.
kt는 3쿼터 55-48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55-54로 쫓겼다. 이어 57-54에서 연거푸 5점을 실점, 57-59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패리스 배스가 2점슛을 뽑아 59-59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kt는 하윤기의 화끈한 덩크슛을 기점으로 4점을 올려 65-5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는 74-69로 맞이한 4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이대헌, 니콜슨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89-85가 됐지만 정성우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배스와 문정현이 6점을 합작해 98-85로 달아난 kt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고양 소노는 같은 날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경기서 77-80으로 아쉽게 패했다.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7점을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김진유(11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도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소노는 13승 24패로 9위를 유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