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연패 탈출과 실낱같은 봄배구 진출 희망 살리기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6일 현재 11승 14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IBK기업은행은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다소 멀어진 모습이다.
V리그에서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하면 3~4위 간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이 봄배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 대전 정관장(승점 41점·13승 13패)을 제치는 것은 물론 3위 서울 GS칼텍스(승점 43점·15승 10패)와의 승점 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팀 당 36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에 25경기를 치른 IBK기업은행은 남은 11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만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4연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8-30 17-25 25-23 18-25)으로 패하며 4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득점부문 2위에 올라 있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677득점과 공격성공률 42.79%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 시즌 529득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표승주도 309점, 공격성공률 36.85%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도 207득점, 공격성공률 31.19%로 다소 부진하고 같은 위치의 육서영도 88득점, 공격성공률 38.84%에 그치고 있다.
미들브로커(센터) 자리도 고민거리다.
팀의 프렌차이즈 선수인 김희진이 지난 해 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나서면서 최정민이 미들브로커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208득점, 공격성공률 36.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봄배구행 막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좌우 공수의 균형과 미들브로커의 부진을 딛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